면허도 없고, 자차도 없고...
하지만 댕댕이랑 여행은 가보고싶어 선택한 펫츠고 여행이 시작됐다.
펫츠고
https://petsgo.kr/
새벽 5시, 첫차를 타야해서 부랴부랴 강아지를 안아들고 지하철을 탔다.
내일 여행 갈거니까 일찍 자라는 말을 알아들을리 없는 강아지가 다소 피곤해 보여 미안했지만,
첫차는 사람이 적어 강아지를 안고 타도 눈치가 덜 보여 적당히 다독이며 출발했다.
버스에만 몸을 실으면 다 해결될테니....
하고 생각한것도 잠시,
하네스를 두고왔다는걸 깨달음.
허겁지겁 인근 역에 내려서 강아지용품 24시 편의점을 찾았다. ㅠㅠ
무인 가게의 소중함을 새삼 깨달았고...
기왕 사는 김에 겨울옷을 입고도 쓸수있도록 낙낙한 사이즈로 하나 삼.
늦으면 안되니까 택시타고 빨리 ㄱㄱ
그러게 도착한 동작역!!!!!!
펫츠고 버스가 기다리고 있었다.
강아지용 오메가3간식과 물 1병, 이름표가 제공된다.
이름표 뒤에는 일정표가 있음~ 강아지 동반이라 식사포함 3코스 정도의 간단한 일정.
늦게 신청해서 가장 뒤에서 앞자리를 받았는데 개인적으로 만족 스러웠다.
앞좌석에 모두 강아지 동반 승객이있다니~ 너무나 두근거림.
그렇게 겨우 버스에 궁디를 실었다...
조급했던 언니 속도 모르고 신난 녀석. (너무 기여움)
하지만 (잠도 별로 못잤고) 버스로 1~2시간의 이동이라 녀석도 점점 지쳐갔다.
슬슬 안 내려주나~같은 얼굴을 하기 시작......
도중에 휴게소에 들러 쉬야만 한판 때리고 도로 집어넣어져 1시간 반을 더 가야했다.
드뎌 보이기 시작한 바다~~~
그러나...
도중에 시간 관계상 강쥐 쉬야만 하고 나는 화장실을 못가서 다소 급한 상태였다.
머릿속으로 화장실 갈 타이밍만 생각하느라 사진이 이것뿐임.
물회와 오징어순대를 파는 밥집이 우리의 점심장소.
우리만 따로 앉을수있는 공간이 널찍해서 강쥐들을 뒤에 두고 모두 허겁지겁 식사했다~.
식사시간은 40분 정도로 영 부족할 시간은 아니었지만 다들 어서 밥을 쑤셔 넣고 강아지에게 바다를 보여주고 싶어 안달이 나 있는 것 같았다. 적어도 나는 그랬다 ㅎㅎ
봐봐 나오니까 이렇게 좋아하는걸.
ㅠㅠㅠ
이 얼굴 보려고 왔지~.
하나도 안 아깝지...
바닷바람이 추울까봐 니트를 입혔는데 나중에 홀랑 벗겨야 할 정도로 날이 더웠다!
무슨 11월초가 이렇게 덥담.
어릴적엔 데크길을 싫어했는데 이젠 잘 걷는다.
모래사장도 좀 걸었는데 영 안 익숙한지 금방 안아달라고 함...
귀여운 녀석...
가이드님과 동행한 여행객들 도움으로 같이 사진도 찍었다. ㅎㅎ
사이 좋은 척~
사실 전반적으로 이런 사진이 다수다.
헤어질 결심도 아니고!
첫 코스였던 속초아이 근방 산책은 1시간이라 쪼금 아쉬웠다.
버스에만 있다가 처음으로 딛는 땅이니 조금 시간을 더 할애하는 건 어떨까, 생각함.
다른 코스중에서도 여기가 제일 좋았어서...ㅎㅎ
다음 코스인 칠성조선소에 대해서는 내일......ㅎㅎㅎㅎ